내 아이를 위한 두뇌코칭 - #8

2013. 1. 8. 00:56이런저런/책

두뇌코칭
카테고리 가정/생활 > 자녀교육
지은이 존 메디나 (한국경제신문사,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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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똑하고 행복한 아기가 도덕적인 아이로 자란다.

o 아이들은 왜 옳은 일만 하지는 않을까?
   양심이란 좋은 일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게, 그렇지 못할 때는 기분이 나빠지게 만드는 것이다.
   발각되어 혼이 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도 도덕적 규범을 무시하고픈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아이는 그 규칙을 내면화한 것이다.

   마법의 요정가루가 뿌려진 동심으로 인해, 아이들은 처음에는 현실과 공상을 구별하기 힘들어한다.
   아이가 36개월이 될 무렵, 부모가 언제나 자신의 마음속을 알아맞히지는 못한다는 걸 깨닫기 시작하면서 부모에게 엉터리 정보를 주고도 들키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기뻐한다(또는 질겁한다)

o 마음이론 : 타인의 행동이 믿음, 의도, 욕망, 인식, 감정등 일련의 정신상태에 따라 일어난다는 해석.
                  → 다른 사람의 심리상태를 인지하는 능력

   마음이론은 남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내가 어떤 말을 하면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할지 예측하는 능력.
   3세가 넘으면 아이들은 대게 서툴기는 하지만 본격적으로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다.
   4세 무렵이 되면 아이는 두 시간에 한 번 꼴로 거짓말을 하고,
   6세가 되면 90분에 한 번씩 거짓말을 한다.
   아이의 어휘력과 사회경험이 늘어날수록 거짓말은 더욱 복잡해지고, 더욱 흔해지며, 분간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o 도덕적 사유는 어떻게 발달하는가.
   전반적인 인지적 성숙에 달려 있다. 시간이 걸린다는 뜻이다.
   1. 처벌 회피 위함 : 전 인습적 도덕 추론.
   2. 결과에 대한 관심때문 :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생각하고 행동을 바꾸기 시작. 인습적 도덕 추론.
   3. 원칙에 따른 행동 : 또래들로부터 받아들이거나 처벌을 피하기 위함이 아닌 잘 생각해서 객관적인 도덕원칙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선택하기 시작. 후 인습적 도덕 추론. 하지만, 아이들은 혼자 힘으로는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 시간, 경험에 아이의 도덕률과 일치하는 태도로 꾸준히 행동을 이끌 현명한 부모가 필요할 수도 있다. 아이들이 나쁜 행동을 보고 배우기 때문이다.(관찰학습)

. 감정을 처리하지 못하는 두뇌는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o 도덕적인 아이로 키우기 : 규칙과 훈육
   도덕적 자각(양심)의 발달시키기 위한 방법

1. 분명하고 일관된 규칙과 보상
    . 규칙은 현실적이고, 합당하고, 명확하게 표현되어야 객관적인 권위를 갖게 한다.
    . 규칙을 실행할 때에는 따뜻하고 너그럽게
      아이가 안전감을 느끼도록 노력하면서(신속하게 공감하는) 더 차분하고 절제된 반응을 보여야 한다.
      규칙을 집행하는 부모가 따뜻하고 너그럽다면 도덕적인 씨앗이 뿌리를 내리기는 훨씬 더 쉽다.
      그러므로 명명백백한 규칙을 정하고 확실하게 집행해야 한다.
    . 아이가 규칙을 따를 때마다 칭찬하자.
      긍정적 강화 : 바라는 행동을 강화(칭찬)하면 그 행동의 빈도를 늘릴 수 있다.
      행동조성 : 아이가 그네를 타러 나가기를 기다리는 대신, 문가로 갈 때마다, 그 다음엔 문을 열 때만, 그 다음엔 밖으로 나갈 때에만, 그 다음엔 그네 근처에서 시간을 보낼 때에만 강화시키면 결국 아이는 그네를 타게된다. 대신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시간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
    . 나쁜 행동을 하지 않아도 칭찬하자.
      착한 행동을 했을 때 칭찬해 주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다정하고 너그러운 부모가 아이들에게 명백하고 합리적인 규범을 정해 주고, 또 아이가 만족스럽게 행동하면 칭찬해 주는 경우, 4/5세 아이들에게서 도덕적 구조가 내면화되었다.

    . 부모 자신을 돌아보라.


2. 빠른 처벌
   아이의 좋지 않게 생각되는 행동을 교정하고, 그 변화를 아이가 내면화하게 하는 해답은 훈육이다.

    . 뺄셈에 의한 덧셈: 부정적 강화

      엄마의 관심을 끌고 싶어 안달이 난 유치원에 다니는 여자아이의 버릇없는 행동은
      버릇없는 행동을 했을 때 반응(관심)을 보이는 사악한 연합관계를 깨버려야 한다.
      아이가 가족의 규칙에 맞는 행동을 했을 때에만 풍북하고 오롯한 관심을 보여줌으로써 아이의 바람직한 행동을 강화해야 한다. 책을 던질 때가 아닌, 책을 펼칠 때마다 아낌없는 칭찬과 관심을 꾸준하게 보이려고하면 며칠 만에 아이는 그것을 멈춘다.

    . 실수하도록 놔두기: 응용에 따른 처벌
      난로에 손을 대면 순식간에 화상을 입어 손을 대면 안된다는 점을 배운다.
      위력적이며, 가장 효과적인 처벌전략이다.

    . 장난감 빼앗기: 제거에 따른 처벌

      친구 생일 파티에 보내지 않거나, 아이에게 타임아웃(일시정지, 아이가 흥분했거나 할 때 잠시 진정할 수 있도록 혼자 있게 하는 훈육법)을 준다. 아이를 벌 서는 자리에 데리고 가서 소리 지기를 멈출 때까지 앉아 있으라고 하는 등.

   처벌이 제대로 작용하려면, 처벌이 가지는 몇 가지 한계들 때문에 특정한 지침들을 따라야한다.

   한계들
   . 처벌은 행동은 억제할지 몰라도, 아이가 버릇없이 구는 방법을 아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
   . 처벌만으로는 어떠한 지침도 제시하지 못하므로,
     가르침이 없는 처벌을 받은 아이는 어떤 행동으로 대체해야 할 지 모를 것이다.
   . 처벌은 늘 부정적인 감정(두려움과 분노-당연하다)을 불러일으켜서
     원래 없애려고 했던 행동보다 더 큰 문젯거리로 만들 수도 있다.

   지침들
   1) 벌은 말 그대로 처벌이어야 한다.
      처벌은 단호해야 하지만, 절대로 아이를 학대해서는 안되지만 물러터진 처벌이어서도 안된다.
      혐오자극(부정적으로 인식되는 모든 자극)은 실제로 효과가 있을 만큼 혐오스러워야 한다.

   2) 벌은 반드시 일관적이어야 한다.
      규칙을 어길 때마다, 처벌은 반드시 일관되게 집행되어야 한다.
      뜨거운 난로에 손을 대는 행동을 쉽게 고칠 수 있는 것은, 손을 난로에 댈 때마다 예외 없이 손을 데고 말기 때문이다. 처벌도 마찬가지다. 예외를 많이 허용할수록, 그 행동을 근절시키기가 더 어렵다.
      오늘의 규칙이 내일이되어도, 아이를 돌보는 사람이 달라지더라도 반드시 유지되어야 하고, 그것을 어겼을 때의 결과도 한결같아야 한다. 아이가 도덕적으로 단단한 뼈대를 갖추길 바란다면, 돌보는 사람에 따라 빠져나갈 기회를 주어선 안된다.

   3) 벌은 언제나 신속해야 한다.
      규칙을 위반했을 때 처벌이 빠르면 빠를수록 학습은 더 빨라진다.

   4) 아이가 벌을 받을 때도 안정감을 느껴야 한다.
      처벌은 반드시 감정적으로 안정되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시행되어야 한다. 아이들은 때로 규칙이 있다는 것만으로 안전하다고 느끼기도 한다. 아이가 안전하게 느끼지 못한다면 위의 3가지 요소는 무용지물이 되는 것은 물론, 심지어 해로울 수도 있다.


3. 규칙 설명 - 귀납적 훈육
   인지적 근거, 즉 규칙이 왜 존재하며, 그에 따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난다는 것을 아이에게 설명해 주면 그에 순응할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 근거를 설명해 주지 않는 경우 : 개 만지지 마, 만지면 혼날 줄 알아.
   - 근거를 설명해 주는 경우 : 개 만지지 마, 만지면 혼날 줄 알아. 저 개는 성질이 고약하거든.
                                          엄마는 네가 개한테 물리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

   규칙이 깨졌을 때에도 이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 조용한 극장에서 소리를 지른 아이에게 벌을 주기 위해서는, 그렇게 고함을 치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그리고 사과하는 것등 보상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해야 한다.

   귀납적 양육을 거치면 어느 상황에든 적용할 수 있고 타고난 본능과 일치하도록 내면화할 수 있는 도덕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다.

  분명하고 일관성 있는 경계선을 제공하되, 그것이 존재하는 이유까지 설명해 주는 부모들이
  일반적으로(!) 아이를 도덕적인 사람으로 키워낸다는 것이다.
   귀납적 훈육은 위력적이긴 하지만, 누구에게나 통하는 전략은 아니다...ㅡㅡ;;;
   따라서, 아이의 감정적 지형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그에 따라 훈육전략을 적절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


o 매를 들어야 할까?
   미쿡인의 94%는 아이가 네 살이 될 때까지는 체벌을 한다. "제거에 따른 처벌"에 속하는 걸로다가...
   매질이 다른 유형의 처벌보다 문제행동을 훨씬 더 많이 만들어내고, 아이를 싸움을 좋아하는 호전적이고 의기소침하며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고 IQ도 저하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체벌은 도덕적 교훈을 얻는 것보다 매를 때리는 부모의 행동을 따라하게 되는 경향을 더 유발하기에 충분할 만큼 폭력적이다.

   한 달에 두 번 이상 매를 맞은 3세 아이들은,
   5세가 되면 50% 가량 더 싸움을 좋아하는 호전적이 될 수 있다.

   귀납적 양육에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누구나 잘 안다.
   그러나 아이를 때리는 것은 그렇지 않다.
   체벌은 게으른 형태의 양육이다.


o 아이들이 선호하는 훈육방식
   부모가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된 규칙을 제시하고 그 근거를 끊임없이 설명해 준다면,
   아이들은 결국 보모가 변덕스럽거나 독재적이기보다는 합리적이고 공정하다고 받아들인다.

   기대치와 반응성이 모두 높은 권위있는(제한을 두면서도 온화한) 양육은 가장 영리하고 행복한 아이들을 만들어내기가 통계적으로 가장 쉬운 양육 유형이다. 그리고 똑똑하고 행복한 아이들이 가장 도덕적인 아이로 자라난다고 밝혀졌다.


 . 아이는 옳고 그름에 대한 감각을 가지고 태어난다.
 . 두뇌에서는 감정처리 영역과 의사결정 영역이 함께 도덕적 자각을 중재한다.
 . 도덕적 행동은 시간을 두고 발달하며, 특별한 지도가 필요하다.
 . 부모가 규칙을 어떻게 다루는지가 관건이다. 즉, 규칙은 기대하는 바가 현실적이고 분명해야 하고,
   위반할 때는 신속하고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어야 하며, 바른 행동을 하면 칭찬을 해야한다.
 . 부모가 규칙과 그에 따른 결과의 근거를 설명해 주면 아이들은 도덕적인 행동을 더 잘 내면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