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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영화

눈먼자들의 도시

행이™ 2009. 4. 20. 11:35
눈먼자들의 도시
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2008 / 캐나다, 일본, 미국)
출연 줄리안 무어, 마크 러팔로,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대니 글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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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아무것도 보여지지 않는 상태...;;;
원래부터 맹인이 아니었던, 평범한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아무런 예고도 없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되버렸을 때...
겪게 될 엄청난 공포의 느낌들...
정말 끔찍한 상황들을 잘 그린 듯 하다.

막연한 공포의 느낌들이나 상황들을...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부터 계속되어지는 보이지 않는 삶...들을...

원래부터 앞을 볼 수 없었던 맹인들은
오랜기간 그 상황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에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게된 사람들과는 다르게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상황을 파악한다는 사실도 알 수 있게해준다.


어느 날 한 사람이 운전중에 앞이 보이지 않게된다.
그 사람과 스친 사람들...연관된 사람들은 하나 둘씩 모두 눈이 멀게된다.
한 두사람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가 되어버린다.
특정 사람에게 발생하는 전염병처럼 여겨지고,
발병한 사람들은 모두 격리되고...격리된 후, 방치되고...
격리 시키는 본인들도 그렇게 될까봐...
하지만, 그렇게 되버린다...
도시 전체가...

하지만, 처음으로 눈이 먼 사람을 진단하던 의사의 부인은 변함이 없다.
멀쩡한 사람들은 격리를 하지 않지만...
자신도 방금 눈이 안보이게되었다며,
공황상태에 빠질 남편을 따라나선다...
그래서 함께 격리된다...

격리된 장소에는...속속...눈이 보이지 않게 된 사람들이 오게된다.
온갖 사람들 속에서...모든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상황속에서...
돌봐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그런 사람들끼리만 살아남아야하는 상황...

항상 알고, 눈으로 보듯 익숙한 장소가 아닌
쌩뚱맞은 공간에 버려진 수 많은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

눈이 보이는 의사의 부인은...질서를 잡아보려하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공간은 점점 더러워지고...끔찍해져간다.

그 와중에 그 안에서도 권력을 탐하는 자들이 있다.
다들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면서...;;;
사회는 다 그런가보다...
어딜가나 나서고, 지배하고 싶은...
공존이 아닌, 군림하고 싶어하는...

격리된 장소에는 일정량의 음식들이 외부에서 조달된다.
이것을 무기로 온갖 탐욕과 거짓과 끔찍함들을 저지른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불 앞에서는 어찌할 수가 없다.
끔찍한 상황에 대해 반기를 든 사람들에 의해서 사리지고,
격리되었던 사람들은 밖으로 풀려나게 된다.
바깥 세상도 이미 눈 먼 사람들로 가득하다.

격리된 곳 안에서 벌어지던 일들이...
밖에서도 똑같이 벌어지고 있다.
더군다나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의식주때문에 더더욱...

다행히도 멀쩡한 의사 부인의 도움으로
함께 탈출했던 사람들은 먹을 것도...
입을 것도...잘 곳도...해결하며,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 점점 적응하고,
그 상황속에서도 행복이라는 것을 느끼게된다.

의식주가 해결됨으로써...;;;


커다란 태풍에, 허리케인에...해일이나...지진이...아니더라도...
이 영화는 재난영화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발생하는 사건의 여파로 사회 전체가 초토화된다.
사람이 한 순간에 사라지거나, 어떻게 되지는 않지만
너무나도 끔찍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우리들이 멀쩡히 살아갈 수 있는 이 순간들에
그저 감사하게하는, 감사해야하는 것을 알게해주는 영화인 듯 했다...

나의 삶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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