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두뇌코칭 - #5

2012. 12. 23. 15:45이런저런/책

두뇌코칭
카테고리 가정/생활 > 자녀교육
지은이 존 메디나 (한국경제신문사,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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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하게 자란 아기가 똑똑한 아이가 된다. 

o 두뇌의 본업은 학습이 아니다.
  수많은 부모가 아이의 두뇌가 배움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두뇌는 배움에 관심이 없다.  생존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아이가 잘 배우기를 바란다면,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안전욕구가 충족되면 두뇌는 뉴런에게 수학 수업시간에 부업을 해도 좋다고 허락한다.

. 무기집중효과
  : 범죄의 목격자가 무기인 총은 기억하면서 범죄자의 얼굴은 기억하지 못한다.
    두뇌는 무엇보다 생존에 집중하도록 만들어졌기에 무기에 집중한다.


o 인간을 성장시키는 토양에 필요한 네 가지 요소

1. 모유는 두뇌기능 촉진제
    영양면에서 모유는 발달하는 아기에게 마법의 총알과도 같다.
    아기의 두뇌 성장에 필수적이지만, 아기가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타우린과
    아기의 인지능력에 유용한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있다.
    - 미국소아과학회는 생후 6개월까지는 오직 모유만 먹이고,
      아기가 고형식을 먹기 시작할 때에도 모유를 계속해서 먹이며
      젖은 1년이 지나서 떼라고 권한다.

2. 아기에게 '자주' 말 걸기
    아이들과의 상호작용 중 그들의 언어를 배우는 것만큼 재미가 쏠쏠한 것도 드물다.
    : 사물에 나름의 의미를 붙이고 그 부류들을 통틀어 특정 단어식으로 짧게 이야기하는 등
      그들의 언어는 다, 다, 다, 구, 다, 다 식으로 쉽게 알아듣기는 어렵다...^^;;;

    아이들이 어른들의 말을 배울 때, 단어를 한가득 떠서 아이들의 마음에 부어주는 것이
    부모가 아이들의 두뇌에 해줄 수 있는 가장 건강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아이에게 최대한 자주 말을 걸어주자.

    * 관건은 단어의 다양함과 단어 수
    부모가 아이들에게 말을 더 많이 걸어줄수록 아이들의 언어능력은 점점 좋아지고,
    더욱 빠르게 발전한다.

    갓난아기를 마주 보고, 아기의 발성과 웃음, 표정을 흉내내고, 아기가 말을 하려 시도하면
    한껏 고조된 관심을 보이는 등의 상호작용을 통해 언어능력이 향상된다.

    적극적이고 정기적으로, 풍부한 어휘를 사용해 이야기하는 부모를 둔 아이들은
    꼭 할말만 하는 부모를 둔 아이들보다 단어를 두 배나 많이 안다.
    3세 무렵에는 부모와 정기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이
    부모와 필요한 말만 주고받는 아이들보다 IQ 점수가 1.5배나 높다.

    그렇다고해서 24시간 내내 아기에게 재잘거릴 필요는 없다.

    *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  부모어를 배워봅시다.
    노래하는 듯한 목소리로 "우리 아들, 어디가 부~울~펴~언해요?  배가 고~오~파~아~요~오?"
    이런 말투는 아기들의 귀에 무척 매력적으로 들린다.
    느리게 말을 하면 이야기를 이해하기가 훨씬 쉽다.
    부모어에서는 모음을 더욱 뚜렷하게 발음한다.
    과장된 발음 덕에 아기는 단어들을 하나하나 똑똑히 알아듣고 더 잘 구별한다.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가능한 빨리 하는게 좋다.
    아기들은 생후 42분이 지나면 어른과 확실하게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언어습득 전인 갓난아기는 비록 모두 받아들이지는 못해도 수많은 언어정보를 처리한다.
    3개월밖에 안 된 아기라도 무언가 읽어주기만 해도 좋다.  가까이에 두고...

3. 놀이 예찬
    열린놀이(정해진 규칙이 없는 놀이-아이들의 창의력에 따라 변하는)는
    미라클그로와도 같이 아이의 두뇌를 비옥하게 만든다.
    '맞춤식'장난감(갓난아이를 위한 DVD)만큼 폐쇄공포를 유발하는 게 또 있을까?

    특정한 유형의 열린 놀이시간을 누린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통제집단과 비교해 다음 특징들을 보인다.
    - 더 창의적이다.
    - 언어능력이 뛰어나다.
    -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나다.
    -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다.
    - 기억력이 뛰어나다.
    - 사교능력이 뛰어나다.

    정해진 규칙이 없는 놀이라고 해서 '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는' 놀이가 아니다.
    자유방임 모형(간섭하지 않는 놀이방법)은 아이들이 활기 넘치고 완벽한 상상력과
    가상세계를 창조하는 능력으로 우리를 이끌도록 내버려둔다면 만사형통하리라는 것이다.

    * '마음의 도구', 성숙하고 극적인 놀이
    이러한 놀이의 유형을 '성숙한 극놀이'(Mature Dramatic Play:MDP)라고 한다.
    MDP를 학교 교과과정으로 체계화한 것을 '마음의 도구'라고 한다.
    이를 연구한 비고츠키는 상상놀이가 아이들의 경험을 가장 엄격하게 제한하는 행위라고 보았다.
    놀이에서 주방장이 되고 싶다면, 놀이에 참가하는 모두가 '주방장다움'이라는 제약을 따라
    규칙을 따라야 한다.  그들은 서로 밀고 당기며 논쟁하며 무엇이 규칙이며, 어떤 방법으로
    실행해야하는지 합의해야 하며, 이것이 바로 자제력이 발달하는 과정이라고 상정했다.
    이러한 아이들은 충동을 훨씬 더 잘 조절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여기에는 놀이계획 세우기, 상상놀이에 대한 직접적인 지침, 지도가 이루어지는 환경의 유형이 있다.

4. IQ말고 노력 칭찬하기
    청각을 잃은 음악가... 이런 류의 성취는 불굴의 노력에서 오는 것이지, 높은 IQ에서 오지 않는다.
    아이에게서 이러한 노력을 이끌어내는 방법은, 아이가 성공하고 싶다고 깨닫도록 칭찬하는 것이다.

    고정된 마인드세트(너는 정말 똑똑해 식의 칭찬)에 호소하는 부모들은 이런 칭찬이 해롭다는 사실을 모른다.

    똑똑함을 칭친하는 대신에 열심히 노력한 부분을 칭찬하면 된다.
    '네가 자랑스럽다. 정말 열심히 공부했겠구나'라고 말하는 것. 이와 같이 변하지 않는 재능보다는 통제할 수 있는 노력에 호소하는 것을 '성장 마인드세트'형 칭친이라고 부른다.

     성장 사고방식을 가진 아이들은 실패를 대할 때에도 활기찬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실패를 놓고 고민하지 않는다. 실패는 그저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여길 뿐, 곧 원래 하던 일로 돌아간다. 학교나 연구실에서 고정된 마인드세트를 가진 학생들보다 더 어려운 과업에 더 많은 시간을 들여 더 열심히 하고 문제들도 더 많이 해결한다. 지은이 높다고 칭찬받는 아이들보다 노력한다고 칭찬받는 아이들이 어려운 수학문제를 50~60%정도 더 많이 풀어낸다.
     '진도를 늦추고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는 의견을 낸 학생들이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노력이 부족해서 실패했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인지적으로 조금만 더 노력하면 실수를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똑똑한 아이로 만드는 비료에 들어가는 영양분은 바로 노력이다.


- 금지해야 하는 것... 2세 전, 바보상자는 금물이다.

딱 한 번 보고 난 뒤에 그 행동을 재현하는 지연모방.
13개월 된 아기는 한 번 경험한 일을 일주일이 지나도 기억할 수 있다.
1년 6개월이 될 무렵에는 한 번 경한 일을 넉 달이 지나서도 모방할 수 있다.

우리가 세운 기대와 가정이 현실을 자각하는 데 속속들이 영향을 끼친다.
경험은 기대로 모습을 바꾸고, 기대는 결국 행동에 영향을 끼친다.
기억속에 있는 고정관념이 활성화되고, 그 활성화된 고정관념과 일치하는 방식으로 행동한다.

아이가 2세 이전에 TV를 시청해야 하는 총 시간은 0 이다.
TV는 적개심, 집중력 장애를 낳을 수 있다.
4세미만의 아이들이 하루에 한 시간씩 TV를 더 시청할 때마다, 학교에 입학한 뒤 다른 친구를 왕따시킬 위험이 9% 증가한다.  실제 생활에서 일어나는 폭력의 10%~20%는 미디어 폭력에 노출된 탓.

TV는 주지의식 시간과 집중력 또한 저해한다.
3세 미만의 아이가 하루에 한 시간씩 TV를 더 시청할 때마다, 7세 무렵에 주의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약 10%씩 증가한다.

2세 이후로 아이의 두뇌에 끼치는 최악의 효과는 TV가 운동을 멀리하게 만드는 데서 온다.
17개월에서 24개월사이 아기들의 어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2세가 지나면 아이들이 TV쇼등 화면을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를 선택하도록 도와준다.
선택한 TV쇼를 아이와 함께 시청한다.

- 금지해야 하는 것... 비디오 게임, 그 앞에 앉지 마라.
비디오 게임은 게임기 앞에 앉아서 한다.
게임을 하는 아이는 하지 않는 아이보다 소아비만에 걸릴 확률이 3배나 더 높다.
체중증가 추세가 현저한 아이들은 흔히 중년/노년이 걸리는 질병에 걸리기 시작한다.

- 두뇌는 운동을 '대단히 좋아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활기차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게 만들면, 아이들은 꾸준하고 심지어 평생가는 운동습관을 들일 가능성이 높다.  아이들과 함께 운동을 하면 최고의 결과가 따라붙는다. 지연모방. 게임을 집어던지고 자리에서 일어나 운동하는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o 내 아기는 당신 아기보다 뛰어나다?

- 두뇌 발달은 경주가 아니다.
   과잉양육(자기 아이가 남들보다 더 잘 해야한다고 생각하며 몰아붙이는)은 성취욕이 강한 부모들이 행복을 희생시켜 가며 아이들의 지적 성공을 추구한다. 

   . 미식가형 부모 : 크게 성공한 부모, 자기 아이도 자기처럼 성공하길 바란다.
   . 대학 출신 부모 : '온실속 화초'로 키우는 경우. 학습훈련은 빨리 시작하면 할수록 좋다고 믿는다.
   . 개척형 부모 : 군대나 경찰 계통에 종사하는 부모들로 육체적인 생존기술을 가르치고 싶어한다.
   . 신동 부모 : 학교교육체계를 심각하게 의심하여 학교교육의 부정적인 효과로부터 보호하고 싶어한다.

 
o 과잉양육은 아이를 벼랑끝으로 모는 것이다.
   극단적인 지적 압력은 대개 역효과를 낳는다.

1. 지나친 기대는 고차원적인 사고를 방해한다.
    아이들은 어릴 적에는 부모의 비위를 맞추고 만족시키고 싶어 안달하고,
    자라서는 저항하고 스르고 싶어 안달해 가며... 부모의 기대에 비상하게 반응한다.
    이 과정에서 나중에 없애야 할지도 모르는 가짜 습관들이 생기며
    두뇌는 억압받아 '저차원' 사고전략으로 되돌아 간다.
    예: 구구단을 이해하지 않고, 단순히 암기/복창하는...

2. 부담감 앞에서 호기심은 소멸된다.
    부모들이 오로지 교육적 기대치만 제시한다면, 아이의 흥미는 타협으로 둔갑할 것이다.
    아이들은 '내가 이것을 궁금해하나?' 와 같은 질문은 더이상 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실세(!)'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제공해주는 안전(인정)이다.

3. 거듭되는 분노와 실망은 해로운 스트레스가 된다.
    가정이 필요한 소년이 폭력 부모를 피해 가정을 버리지 못한다는 결론으로, 결국엔 도망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게되는 '학습된 무기력'이라고 부르는 심리학적 상태.  종종 아이들이 뭔가 해내지 못하면 실망, 불쾌함, 분노등을 표출하는 부모를 둔 아이들은 자신이 겪는 부정적 자극(부모의 분노와 실망감)이나 그 원인이 된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학습한다.

     부모의 기대에 맞춰서 살아가는 데 실패했다는 인식을 가질 수도 있다.

     양육은 경주가 아니다.
     아이는 어른의 성공을 위한 대리인이 아니다.
     자기 아이를 남의 아이와 비교하는 것으로는 당신이 원하는 목표에 이르지 못할 것이다.

세상에는 아이가 지닌 두노의 힘을 극대화하는 멋진 방법들이 있다.
열린 놀이, 다양한 언어적 상호작용, 노력을 칭찬하는 일에 집중하자.



 .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들은 모유수유, 아이에게 말 걸기, 놀이 지도하기, 지능보다는 노력을 칭찬하기
 . 두뇌는 학교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것보다 생존에 관심이 더 크다.
 . 두뇌가 준비가 되기전에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고 아이들을 압박하는 것은 그저 해로울 뿐이다.
 . TV에 과다노출, 학습된 무기력, 계속 앉아있는 것을 포함한 조기학습은 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