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학교 ET

2009. 3. 5. 09:30이런저런/영화

울학교 이티
감독 박광춘 (2008 / 한국)
출연 김수로, 이한위, 김성령, 백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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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고등학교...의 체육교사...천성근...
그것도 서울 한복판인 듯한...
국영수 중심의 교육현장에서, 놀고(?) 먹는(?) 교사로 치부되는 체육교사다.

영화의 대사 중 이런 비유가 나온다.
비올때는 쉬고, 맑으면 나가서 놀고...ㅡㅡ;;;

체력장이 있었던 시절엔 20점이라는 점수를 당당히 맡고 있었던 과목이었는데...
현 시국에서는...있으나 마나하다고 몰리는...
입시를 위한 공부를 해야하는 아이들에게
체육시간의 몸부림(?)...으로 아이들에게 무리(?)를 준다는 학부모들...(힘 있는 육성회장?)이
떼로(!) 몰려와서...항의하길...

필요없는 체육을 뭐하러 합니까...
그 시간에 영어단어하나 더 외우는게 나아요...
국영수 시간을 늘려주세요~

학교 이사장의 결단은...천선생...짤라요..!!!  ㅡㅡ;;;

하지만...이 학교의 교장은...천선생의 스승...같은 체육교사출신...
(학교 이사장의 남편...ㅋㅋ  이사장은 여자다...젊은 시절에 멋진 체육교사의 모습이었나보다...)
하지만, 교장은 천선생을 버리고 싶지 않아한다.
자기 새끼니까...애물단지 자식도 부모는 보둠고 감내해야하니까...


천만 다행인 것이...
대학시절 쫓아다니던 여자가...영어교육과...ㅋㅋ
오로지...체육만을 특기로 삼고 있던 천선생에게...
영어교육은...쉽지 않았지만...석달동안 밤낮으로 매달린 끝에...
영어교사자격증을 취득해놨었다는...ㅋㅋ

영어교사를 할 수 있는 기본 자격(?)이 되긴했지만...
그걸로는 부족하고...영어전공교사를 원하는 학부모들에게...
공개수업을 하기로 한다...

(공개수업...학생과 교사만 있는 교실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수업을 볼 수 있는...보여야하는...
삐끗 실수하면...대략 XX 당하는...잘하면 기본...못하면 뷁...)


설명...너무 장황하다...;;;  영화 다 본 것 같다...ㅋㅋ;;;

결국...각고의 노력끝에...공개수업은 성공적으로 끝내지만...
한 번의 쑈처럼 끝나버리고 만다...
학생들은 열심히 하고...인기가 있는 것은 그렇지만...
그렇게 해서는...자신들의 점수를 올려주지 못하고...
대학에 보낼 수는 없다는 뒷담화를...

국영수 중심의 학교에서는...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대학 입시가 중요시되는 학교에서는...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저~~  멀리 시골학교중에서 그렇지 않은 성향의 곳에서
자신의 역량과 신념에 맞게...후학을 육성하는 것으로 끝을 맺게된다.


진정한 모습의 교사...
우리가 지금까지 살면서 알아온 교사의 모습...
이런 모습의 우리 학교의 현실에서는...거의 찾아볼 수가 없는 것 같다.
다소 씁쓸하긴 하지만...

불굴의 의지로...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게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이상한 결론이넹...;;;)


영화를 통해 두가지 얻은 이득이 있다...ㅋㅋ
1. 체육교사가 영어교사로 보직변경(!)은 불가능하고, 시험에 떨어지고, 창피를 당할 수는 있지만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결과가 불보듯 뻔하더라도 후회되지 않는다는...
2. 최근 "과속스캔들"로 뜨고 있는 "박보영"이라는 신예 여배우를 발견했다.
   상큼한...맑은...귀여운...이미지로...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매력이 있다...
   기분이 좋아지는 꽃향기를 맡은 것 같은 기분이다...~.~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도 나온다...ㅋㅋ
난 별로지만...분위기는 괜찮았다...의리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