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 #3

2011. 2. 16. 23:50이런저런/책

공부하는독종이살아남는다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혁신/자기관리
지은이 이시형 (중앙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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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t 2. 뇌과학을 알면 공부의 길이 보인다

공부를 즐겁게, 성공적으로 하려면 뇌를 살살 달래야 한다.
어떻게 하면 뇌의 비위를 맞출 수 있을까?
뇌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그 일을 하면 된다.
뇌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 더욱 즐거워한다.
공부도 창조도 뇌를 알아야 잘할 수 있다.


공부는 머리로만 하는 게 아니다

기억된 정보를 어떤 상황에서 사용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능력은 직관적 판단력, 즉 우뇌의 기능이다.
공부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지능이 아니라 공부법의 효율성이다.
당사자 의식: 나만이 할 수 있는 일, 내가 해야만 하는 일, 확고한 주인 의식


뇌를 달래면 공부가 쉽다

뇌는 새로운 학습을 좋아한다.
행동 → 보수 물질 → 반복 → 습관 → 숙달 → 향상 → 달성 → 칭찬
도파민
시냅스: 뉴런과 뉴런의 연결 접점


시작이 반!  두뇌측좌핵의 작업흥분 과정

부신 피질의 방어 호르몬
싫은 공부도 의지만 있다면 끈기와 참을성으로 버티며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건 오산이다.
작업흥분

+ 잠자는 측좌핵을 깨우는 작업흥분 과정

+ 뇌를 길들이려면 생각날 때 바로 시작해야
  대뇌 신피질(신포유류 뇌) : 인간적: 창조(문명, 예술, 과학, 음악)
  대뇌 변연계(구포유류 뇌) : 감정적: 위험 포착, 대비, 싸움-도주 반응
  대뇌 기저핵(파충류 뇌) : 생명 중추: 수면-각성, 체온, 호흡, 식욕, 성욕

  작은 계획으로 시작해야 변연계의 경보 발령을 막을 수 있다.
  할까 말까 망설이다 보면 예기 불안이 자꾸 증폭되어 끝내 책상으로 가게 되지 않는다.
  싫다 좋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시작해야 변연계의 불안 공포 반응을 예방할 수 있다.


적군이 되는 호르몬 VS 아군이 되는 호르몬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세로토닌
도파민

적군을 상대하고 응원군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것은 결국 세로토닌

+ 적군 1 - 흥분의 호르몬, 아드레날린
  적정한 긴장의 호르몬.
  하지만 지나치면 흥분의 호르몬으로 둔갑하는 것이 아드레날린이다.

+ 적군 2 - 분노의 호르몬, 노르아드레날린
  참을성이 없어지고, 하기 싫은 일은 더욱 하기 싫어진다.
  공부하기 싫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짜증이 나면서 이 호르몬의 분비로 공부가 더욱 싫어지는 것이다.

+ 든든한 그러나 때론 위험한 응원군 - 경쾌한 각성, 도파민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하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데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도파민은 양날의 칼과 같은 물질이어서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정신과 신체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 공부를 잘하게 해 주는 아군 - 중용의 호르몬, 세로토닌
  세로토닌의 또 다른 주요 기능은 조절 기능이다.
  공부하는 데 최적의 뇌 컨디션을 만들어 주는 것도 세로토닌, 이른바 공부 호르몬이다.
  공부할 때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이 습격하기 전에 세로토닌을 동원해 방어벽을 쌓고 도파민을 이용해 지식의 씨가 심어질 땅을 비옥하게 만들자.

노르아드레날린 세로토닌 도파민 / 엔도르핀
 위기관리, 싸움-도주 반응  노르아드레날린과 도파민을 조절  흥분
 교감 신경  부교감 신경  교감 신경 > 부교감 신경
 분노  편안함, 생기  쾌감
 폭력/파괴/스트레스
→ 불안, 공황
 우울  중독/의존증/정신분열
각성, 화끈한(Hot)   각성, 차분한(Cool)  격정(Hot)
 웅크림  편안함, 휴식  환호


::세로토닌 분비를 늘리는 다섯 가지 방법

세로토닌 신경은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리듬 운동 영역에 있으며, 그 신경 가지는 온뇌에 넓게 분포되어 있다.  이것만 봐도 세로토닌이 얼마나 중요한 기능을 하는지 알 수 있다.

+ 좋은 음식 잘 씹어 먹기
현대인은 너무 많이 먹어 탈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제대로 씹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유, 크림, 아이스크림, 햄버거, 핫도그.  요새 많이 먹는 이런 음식은 너무 부드러워 씹을 것도 없다.  예전에는 하루 6000번 이상 씹었지만 지금은 200번이 고작이다.
세로토닌은 잘 씹어야 분비된다.  정 씹을 게 없으면 껌이라도 씹어야 정서적으로 안정된다.  미국 메이저 리그 야구 경기에서 긴장된 순간 껌을 씹는 선수들을 더러 보았을 것이다.

+ 배 속까지 깊게 호흡하기
우리가 무의식중에 하는 호흡은 얕고 짧다.  이런 호흡은 세로토닌 분비와 아무 관련이 없다.  아랫배로 하는 깊은 호흡이라야 한다.  예전 길은 울퉁불퉁한 비탈이 많았다.  게다가 짐까지 졌으니 절로 심호흡이 되었다.  계단 공포증의 현대인!  세로토닌이 나올 턱이 없다.

+ 차 없이 즐겁게 걷기
예전엔 하루 평균 24킬로미터는 걸었다.  생활 자체가 걷는 일이었다.  수렵과 채집을 위해 걷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했다.  따라서 걷는 일이 즐겁도록 유전자에 설계되어 있었다.  걷지 않으면 죽을 판인데, 그게 오늘날 우리처럼 그렇게 싫어지도록 되어 있을 리가 없다.  인간에게는 쾌락을 추구하는 본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車)라는 마물(魔物)이 등장, 편하고 게을러지면서 한 블럭도 걷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걷는 즐거움을 되찾아야 한다.

+ 몸과 마음으로 사랑하기
이보다 더 좋은 게 또 있을까?  예전엔 가난해도 서로 정답게 지냈다.  그리고 달리 취미가 없던 세상이라 성이 즐거움의 큰 원천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무한 경쟁의 시대.  온갖 스트레스에다 급하고 쫓기고 하는 통에 사랑대신 미움.  성도 뒷전이 된 듯하다.  한국인의 성 만족도는 놀랍게도 남성 9%, 여성 7%.  세계 최하위다.  세계 평균은 60~70%.  2006년 세계비뇨기학회 공식 보고다.
이건 단순히 성의 문제만이 아니다.  지나친 경쟁에 시달리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 주는 것이다.

+ 모이고 어울려 정답게 살기
예전에는 온 마을이 가족과 같았다.  한데 어울려 정답게 살았다.  인간에겐 식욕, 성욕 다음으로 군집 욕구가 있다.  군집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자살까지 한다.  자살이라는 최후의 선택을 하는 이유는 '이 세상에 나 혼자'라는 절박한 상황 때문이다.
불행히도 현대는 개인주의 사회로 치닫고 있다.  아이도 하나, 방은 독방, 프라이버시라는 명분으로 우린 점점 고립되어 가고 있다.  배려하고 나누는 정신도 고갈되어 가고 있다.
아!  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얼마나 든든한가!  세로토닌이 펑펑 쏟아진다.


짧고 강하게!  30분간의 세로토닌 효과를 노려라

홍수기법(Flood Technique): 공부를 한다면... 머릿속엔 공부의 여운이 남아 있어야 한다.  어디로 움직이든 어느 곳을 보든 잠재의식에서나마 고부에 대한 생각을 버리면 안 된다.  공부 탕에 아주 빠져 버려야 한다.
단속력(斷續力): '끊되 계속하는 힘'.  집중력을 온, 오프하는 방법으로 시간을 토막 내서 한 공부도 모아 보면 그 양이 제법 된다.
세로토닌의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은 길어야 90분 남짓.
적정한 긴장(Optimum Tension):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정보를 습득'해야하는 벼락치기.  시간은 짧은데 봐야 할 것은 많을 때 머리에는 약간의 부하가 걸린다.  하지만 오히려 이 상태가 뇌의 집중력을 높여 준다.
뇌과학이 증명하는 승부의 30분, 우리는 이때를 노려야 한다.


::필요한 정보를 제때 기억해 내는 두뇌 훈련 요령

문제가 생겼다.  이를 해결해야 한다.  이때 동원되는 게 작업 기억이다.  작업 기억은 뇌의 최고 사령탑, LPFC(Lateral Prefrontal Cortex)에서 이루어진다.  주어진 과제를 위해 필요한 장기 기억을 일시적으로 소집해 일을 시작한다.  과제를 조작, 조합, 관리하며 결론을 이끌어 낸다.  모든 인간 행동의 중심 작업이 여기서 이루어진다.  작업 기억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면 뇌의 기능상 몇 가지 키가 있다.

1. 눈에 보이는 가까운 목표여야 한다.  작업 기억은 먼 목표를 위한 게 아니다.
2. 한 번에 한 가지를 해야 한다.  일점 돌파.
   다른 작업을 하면 소집된 정보를 해산시키고 새로 소집해야 하기 때문이다.
3. 1시간 안에 끝내야 한다.  작업 기억은 고도의 주의 집중을 요하기 때문이다.
4. 타임 프레셔(Time Pressure)를 걸어야 한다.  질질 끌면 작업 기억의 효율이 떨어진다.
5. 생각나면 바로 시작해야 한다.
   준비가 덜 되어도 일단 시작하면 필요한 정보가 계속 모인다.
6. 자주 하면 단련이 된다.
   이런 수칙에 다라 자주 해 보면 나중에는 별 어려움 없이 그렇게 된다.
7. 1시간이 길다면 30분으로 잘라라.  초집중을 위해서다.
   그리고 5분 휴식의 리듬이 효율적이다.
8. 바로 본론, 결론으로 들어가라.  서론이나 군더더기가 길면 사람들을 빨아들일 수 없다.

이럴 때는 세로토닌뿐만 아니라 도파민, 심지어 아드레날린도 적당한 긴장으로 작업 스피드를 올려 준다.  갑상선 호르몬은 의욕을 북돋워 주고,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무서운 집중력과 목표를 향해 가는 원동력을 제공해 준다.  여기에다 성장호르몬가지 가세하면 뇌는 온통 작업흥분으로 심포닉 무드에 젖어 든다.
성공만이 아니다.  젊음과 건강의 비결이기도 하다.


뇌가 좋아하는 여섯 가지 자극

+ 뇌는 새로운 변화를 좋아한다
   안전기지(安全基地): 오래되어 익숙한 습관, 안전한 상황, 장소
   지나치게 파격적인 변화도 아니고 무료한 반복도 아닌, 적정선에서의 변화와 안정의 균형이 필요하다.

+ 뇌는 모험을 좋아한다
   첫 번째 펭귄(First Penguin): 먹이를 구하기 위해 바다표범 등 무서운 사냥꾼들이 있는 물속으로 가장 먼저 뛰어든 첫 번째 펭귄.  불확실의 위험을 감수한 용감한 놈.  그제서야 다른 퓅귄도 따라 뛰어든다.
   확실과 불확실의 아슬아슬한 균형이 공부를 재미있게 한다.

+ 뇌는 발전과 성장을 좋아한다
   중요한 것은 작은 것이라도 성공 경험을 쌓는 일이다.
   그래야 뇌가 그 감동을 알고 다음 목표를 향해 밀고 나가는 힘이 되어 준다.

+ 뇌는 시간제한을 좋아한다
   쾌락원칙(Pleasure Principle): 잠재의식은 항상 쾌락을 추구한다.  (아직 시간이 있는데 왜 그래?  좀 더 놀다 하지?)
  효과적인 공부를 하는 데 시간의 압박은 참 유용한 무기이자, 전술이다.
  인간은 가벼운 긴박감을 가질 때 느슨했던 신경회로가 빨리 움직이기 시작한다.
  싱커스 하이(Thinker's High): 1단 공부를 시작하면 차츰 진도에 탄력이 붙고 공부가 쉬워진다.  처음에는 싫었지만 참고 하다 보니 차츰 반감이 줄어들고 공부에 빠져들게 된다.  뇌 회전에도 가속이 붙는 상태.
  위험 영역(Red Zone):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한계에 이른 그로기 상태
  쾌락 영역(Pleasure Zone): 한계점까지 밀고 가면 그땐 신기하게도 우리 뇌에 자연 진통제인 세로토닌과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진짜 기분이 통쾌해진다.  아주 붕 뜬 느낌이다.  그러곤 드디어 해냈다는 성취감과 통쾌함, 자신감이 뒤따르는 단계.

+ 뇌는 지적 쾌감을 좋아한다
   번연계 공명(Limbic Resonance): 지적 활동으로 인간의 동물적이고 원초적인 변연계를 만족시킨 것.
   아하(Aha)! 체험: 수수께끼나 퍼즐을 풀 때 혹은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사람들은 '아!' 하면서 무릎을 친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발상의 순간, 문제가 해결되는 환희의 순간, 우리 머릿속에서는 섬광처럼 빛이 번쩍 난다.  세로토닌과 엔도르핀이 펑펑 쏟아지며 지적 쾌감을 느낀다.

+ 뇌는 플로의 경지에 빠져드는 것을 좋아한다.
   플로(Flow): 시간 가는 줄도 모를 만큼 집중했던 일을 마쳤을 때, 참으로 묘한 쾌감을 맛보는 순간의 기분.  '시간의 흐름도 잊을 만큼 몰입한다'는 의미.  무아 또는 삼매경.
   플로 상태에 들기 위한 조건
   1. 그 시간에 하고 있는 일이 건설적이어야 한다.
   2. 저 멀리 높은 목표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는 일이어야 한다.
   3. 상당 시간 동안 몰입한 상태로 있어야 한다.
   4. 완전한 몰입이어야 한다.


공부 잘하는 사람들의 다섯가지 습관

+ 플래너의 자질이 있다
+ 실패를 가장 큰 공부로 삼는다
+ 끊임없이 '왜?'라고 질문한다
+ 메모와 분류에 남다른 재능이 있다
+ 책상과 책장도 잘 정리되어 있다


→ Keep in Mind

1. 공부, 머리만 쓰지 말고 온몸으로 하라
   머리: 좌뇌(기억력, 분석력, 추리력 등) + 우뇌(이미지력, 직관력 등)
   가슴: 당사자 의식, 목표 설정, 인내와 의지력
   팔다리: 지식과 정보를 적극적으로 탐사, 현장에서 응용
   온몸을 이용해 공부하면 복합적 자극이 일어나 뇌 회로가 활성화된다

2. 하기 싫은 공부, 참고 견디는 게 능사가 아니다
   뇌의 특성을 이해하면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다
   부신 피질의 방어 호르몬: 72시간 지속, 하기 싫은 일도 3일은 견디게 해 준다
   작업흥분 과정: 일단 착수하면 뇌는 가벼운 흥분 상태에 돌입, 집중력이 생긴다
   뇌가 좋아하는 여섯 가지 자극: 변화, 모험, 발전과 성정, 시간 제한, 지적 쾌감, 플로의 경지

3. 행복의 호르몬 세로토닌을 이용하면 공부가 즐겁다
   세로토닌 분비 → 노르아드레날린과 엔도르핀 조절 → 안정·행복 → 집중력 향상
   집중력의 승부는 30분 안에!  세로토닌 분비는 30분까지가 최고조
   세로토닌 분비를 늘리려면: 잘 씹고, 심호흡하고, 걷고 달리고, 사랑하고, 모여 살고

4. 공부 잘하는 사람들의 다섯 가지 공통 습관
   플래너의 자질이 있다
   실패를 가장 큰 공부로 삼는다
   끊임없이 '왜?'라고 질문한다
   메모와 분류에 남다른 재능이 있다
   책상과 책장이 잘 정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