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토리노
2009. 4. 8. 09:15ㆍ이런저런/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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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영화속의 노인 연기가 실제와 같은 나이 79세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이후에 더 이상 그의 연기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주인공 월트 코왈스키(이름 어려우시다...;;; 영화속에서도 이름 부르는 것 때문에 야기가 좀 있다...ㅋ;;)는
이미 정년을 지나, 부인을 먼저 보내고...
자신의 주변을 간간히 돌보고, 맥주를 마시고, 매달 이발을 하고...
오로지 자신의 개와의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다.
오랬동안 살아온 자신의 집을 지키고...
자신이 정한, 생각한 기준과 소신만을 고집하며
이웃들의 간섭조차, 자식들과 손주들의 생활모습까지도 못 마땅해한다.
하지만, 미국이 어디인가...
너무나 많은 민족들이 섞여있고...
아이들이나 좀 큰넘들이나, 어른들이나...노인이나...
순한 모습보다는...과격한 모습에...총을 휴대한...;;;
동네 양아치...불량배들도 기본 총을 휘둘러싸니...ㅡㅡ;;;
약한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살기 쉽지 않은 동네풍경이 가득한 곳이다.
나이가 나이인지라...살아야하는 방법을 아는 주인공은
그런 불량배들도 혼내주며, 엮이고 싶지 않은 이웃 Hmong(흐멍?)족
사람들과 엮이게 된다.
소심? 순진? 한 소년 타오에게 사교성(?)을 키워주기 위한 개인교습(!)도 해주고,
남자다움과 사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며, 가까워지는데...
이렇게...평화롭게(?) 영화가 편안하게...해피엔딩이 되면 얼마나 좋으련만...;;;
혼쭐난 그 불량배들이...어린늠의 시끼들의 치기란...ㅡㅡ;;;
어디 쉽사리 잦아드는가...악으로 깡으로...좋다...;;
그 정신으로 열심히 살기로 작정했으면...크게 되도, 한참 크게 되었을 것 같다...;;;
타오의 누나에게 해코지를 하고...
집에다 총질을 해대고...;;;
당췌 저넘들이 동네에 계속 있다가는...
이제 막 활발해지려고하는 타오나, 힘들게 삶을 살아가는 이웃 사람들에게도
도저히 밝은(?) 미래를 줄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에...
때마침...월트는...폐병인지...뭔지...각혈을 심하게 하며
곧 인생의 끝이 보이는 것을 암시해준다...
어차피 곧 죽을 목숨...
저 아이들에게, 저 아이들이 편안히, 원하는 것을 하면서
편히 살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생각으로...
홀연히 나서서 자신의 몸을 던져 불량배들을 소탕해준다...;;;
자식들과도...손주들과도...이웃들과도...
교류도 없고, 간섭받기도 싫어하고, 자기 혼자만의 일상으로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던 월트가
다른 민족의 이웃을 위해 희생하게 되는
내면의 인간다움을 볼 수 있는, 사람들과 함게 조화를 이뤄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 싶다...